자유선진당 박선영 정책위의장, "한·미 FTA 한글본도 오류투성이"
윤용
| 2011-04-19 21:26:58
박선영 “한미FTA번역, 오류투성이...이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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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오역으로 논란이 된 한-EU FTA에 이어 한-미 FTA 한글판 번역문도 오류투성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영토를 구성하는 한 요소인 영공(airspace)도 한·인도 CEPA에서는 영공으로 제대로 번역했지만, 한·미 FTA와 한·칠레 FTA에서는 상공(제1.4조)이라고 번역하는 등 주권국가의 영역을 표현하는 단어마저 그때그때 다른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놀라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매(retail sale)는 소매포장(부속서 6-가 Part III)으로, 각종 잡곡류(miscellaneous grains)는 각종의 종자와 과실로 번역(부속서 6-가 Part II)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any나 also 같은 단어는 아예 번역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경우에 따라서는 의미 전달이 반대로 될 수 있다"고 개탄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 FTA 비준동의를 재촉하고 있는 정부는 협정문 오류부터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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