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 스마트그리드 EU시장 표준 통해 민간협력 채널구축
김균희
| 2011-04-19 07:42:38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국내 스마트그리드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유럽상공회의소(EUCCK)의 적극적 협조하에 EU국가와 우리나라 기업의 각 특성에 맞는 민간 중심의 맞춤형 기술 표준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협력의 특징은 정부차원의 선언적인 국제 협력이 아닌 기업이 주체가 되는 민간 중심의 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위해 현장감이 있고 국내외적으로 많은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가표준 코디네이터의 첫 번째 활동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점이다.
지난 4월 초 새롭게 임명된 스마트그리드 국가표준 코디네이터는 포스코 ICT, 한국전력 등 15명의 기업체 민간 전문가와 함께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독일, 프랑스를 방문해 양측업계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기술표준 협력활동을 전개했다.
민간 기업들간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서 양국 정부 및 관련 기관간에 다양한 협의가 이뤄졌다. 독일은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로드맵,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정보보안 등 4대 분야에 대해 협력하고 프랑스는 스마트미터의 표준․보급 사업 협력, 글로벌 표준화 조율과 상호협조를 위한 한-미-EU간 표준 코디네이터 협력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독일, 프랑스 스마트그리드 업계는 상호간의 강점분야를 활용하기 위한 협력채널 구축을 이루었다. 한국전력은 프랑스전력회사(EDF)와 ‘스마트미터 보급사업’, 포스코 ICT는 프랑스 Schneider와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추진했다.
독일, 프랑스 업계는 IT 강국이고 신규산업 발굴에 적극적인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적극 환영하면서 구체적인 비즈니스협력으로 발전하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향후 국내 관련 업계를 위해 국가 표준코디네이터의 풍부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주요시장으로 부각된 중국, 일본 등과의 전략적 기술표준 협력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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