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가정방문 상담서비스 통해 인터넷중독 상담과 치료 나서
배종범
| 2011-04-13 11:34:28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사례1. 조부모의 무관심 속에 채팅이 유일한 낙인 최모양(13세)은 본인을 고등학생이라 속이고 성인 남성들과 음란채팅에 몰입하며 지내기를 일쑤다. 밤새 채팅을 하느라 결석이 빈번한 최양을 걱정한 담임교사가 직접 아름누리상담콜을 통해 상담신청을 했다. 가정방문상담 프로그램 진행 후 사후관리를 통해 현재는 채팅을 중단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사례2. 인터넷중독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방에서 은둔생활을 지속하던 대학생 박모씨(23세). 이로 인해 해체 상황에 놓인 가족이 가정방문상담을 신청해 상담을 진행했다. 은둔 대상자를 밖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본인 및 가족상담을 병행한 결과, 인터넷중독을 해소하고 복학해 정상적 가정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인터넷중독이거나 중독가능성이 높지만 상담센터에 찾아오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전문상담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중독상담과 치료에 나선다. 행정안전부와 정보화진흥원은 인터넷중독 가정방문 상담 서비스를 4월부터 실시한다. 상담대상은 인터넷 중독에 취약한 조손‧한부모‧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무직자, 장애인 등 1,000명이며, 총 6회에 걸쳐 상담을 진행한다.
인터넷중독 가정방문상담신청은 12일부터 5월 13일까지로 전화(1599-0075)나 홈페이지(http://www.iapc.or.kr)를 통해 가능하며 대상자로 확정되면 전문상담사가 가정을 방문해 중독여부 진단, 인터넷 이용환경 점검, 인터넷사용 조절방법 등 상담치료와 가족상담을 병행한다. 방문상담이 끝난 후에도 사후관리가 지속되며, 요청 시 인근 상담협력기관(전국 100여개)과 연계해 지속적인 개인상담 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번 “이번 방문상담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중독으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에 희망을 주고, 건강한 인터넷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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