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경영지도와 평가 업무 체계적으로 지원
배종범
| 2011-04-07 08:59:58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그간 민간조직으로 운영되던 (재)한국자치경영평가원이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립‧운영하는 ‘경영지도법인 지방공기업평가원’으로 거듭난다. 이로써 지방공기업의 경영지도‧자문과 평가 업무를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1992년 처음 설립된 (재)한국자치경영평가원은 지방공기업 관련 사업을 수행해 오던 중 1994년 지방공기업법 근거 마련과 함께 특수법인이 됐으나,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당시 민영화돼 지금까지 민간조직으로 지방공기업 발전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재)한국자치경영평가원은 민간조직으로 지방공기업과 관련된 사업타당성 검토, 경영평가, 경영진단 등의 용역사업을 수행해왔으나, 최근 지방공기업의 부채문제 및 재정건전성 강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해선 특수법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이번에 지방공기업평가원으로 전환됨에 따라 민간조직의 한계를 벗고 지방공기업을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전담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조직개편과 함께 인력을 보강(18명→25명)해 기존의 지방공기업 평가기능 이외에 지방공기업의 정책연구와 경영컨설팅 기능을 확충해 지방공기업 지원 전담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안양호 행안부 차관은 “한국자치경영평가원이 경영지도법인으로 전환돼 지방공기업을 대표하는 전문기관이 된 만큼, 지방공기업을 위해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며 “경영지도‧자문 및 평가업무를 전문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방공기업 육성‧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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