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깨끗하고 위생적인 화장(火葬)으로 장례 선호비율 높아져

박태균

| 2011-04-05 00:57:06

화장(79.3%)을 매장(15.1%)보다 압도적으로 선호 깨끗하고-화장을 선택한 이유 깨끗하고-화장 후 희망하는 유골 안치장소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장사제도 및 장사문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국민들은 본인의 향후 장례방법으로 매장(15.1%)보다 화장(79.3%)을 크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장을 선택한 이유로는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35.1%), 간편해서(27.0%), 관리하기 쉬워서(25.0%)로 나타났고 화장한 후 희망하는 유골 안치장소는 자연장(39.9%), 봉안시설(32.7%), 산․강 등에 뿌리는 산골(27.3%) 순으로 ‘자연장’을 가장 선호했다.

매장을 선호하는 경우, 희망하는 묘지설치 장소는 개인․가족소유지(61.7%), 종중․문중소유지(20.8%), 민간법인묘지(11.7%), 공설묘지(5.8%)의 순으로 가족중심의 묘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묘 횟수는 1년에 두 번(27.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년에 네 번 이상(22.6%), 1년에 한 번(17.0%), 1년에 세 번(13.5%), 거의 방문하지 않음(19.7%) 순으로 나타났다. 묘지를 자주 방문하는 횟수는 남자가 여자보다 연령이 높았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적정수준의 총 장례비용은 평균 813만원. 적정 장례비용 분포는 500~1,000만원(45.9%), 500만원 미만(28.9%), 1,000~1,500만원(20.5%), 1,500~2,000만원(3.4%), 2,000만원 이상(1.3%)이었다. 장례비용 조달방법으로 본인의 현금 등 자산(60.8%), 가족․친지 등의 도움(23.9%), 문상객들의 부의금(15.3%)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지출하는 장례부의금은 1회 평균 5만3천원으로 1회 장례부의금 분포는 4~5만원(66.2%)이 가장 높았으며, 3만원 이하(17.4%), 6~10만원(16.0%)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장례기간 3일장에 대해서는 계속유지(85.1%), 기간 단축(13.9%), 기간 확대(1.1%) 순이었고 계속유지 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자 60세 이상에서,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응답은 여자 30~50대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복지부는 화장시설 설치․촉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간 공동 화장시설 설치․조성 기준을 완화하고, 장례식장내 화장로 설치를 허용하는 등 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2010년말 기준 전국 화장시설은 51개소(화장로 272기), 현재 전국적으로 화장시설 신․증축(11개소, 화장로 72기)이 진행되고 2011년~2012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 4개소(화장로 62기)인 수도권 지역 화장시설은 서울(11기), 인천(5기), 경기용인(10기)에서 신․증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2012년 상반기에 완공되면 6개소(화장로 88기)로 확대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화장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화장시설의 설치․촉진을 위해 제도개선 및 화장관련시설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다”며 “전국적으로 일원화된 인터넷 화장예약서비스가 실시됨으로써 화장시설 이용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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