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아‧태지역 재난방지에 앞장

전희숙

| 2011-04-04 08:34:59

재난관리 등 국민안전을 고민한 PASC 총회 태국에서 열려 지식경제부2

[시사투데이 전희숙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아‧태지역 23개국의 표준협력을 위한 PASC(태평양지역표준회의) 총회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5일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PASC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23개국으로 구성된 지역표준화기구로 ISO/IEC/ITU 등의 국제표준화기구내에서의 그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은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해왔다.

금번 회의에서는 최근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국민건강, 제품안전, 정보보안 등의 주요 분야에 대해 일본, 중국, 뉴질랜드 등이 표준개발 정책 및 추진현황과 개발된 표준이 각국의 국가 공공정책으로 반영되기 위한 과정 및 그 후의 기대효과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최근 일본, 태국 등 아태지역에 지진과 쓰나미 등으로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듯 재난관리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뜨거웠다. 기존 재난방지를 위해 표준화에만 국한됐던 것과는 다르게 재난 발생 시 올바른 정보전달을 위한 표준 등 사후조치 및 구호활동에 대한 표준개발 시급성이 지적되고 관련 표준 개발이 제안됐다.

이에 따라 PASC 회원국들은 재난방지, 에너지효율, 전기안전 등의 분야에서도 표준개발을 증진하고 이를 자국의 공공정책으로 적극 반영함은 물론,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한 아‧태 지역의 공동 협력방안 마련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우리나라는 PASC 총회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과 올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인증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와 중국․일본과 양자회의를 열어 3국의 민간표준화 활동 지원방안, 인도와는 탄소라벨링 관련 공동 협력방안, 몽고와는 계량 적합성분야의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내년 6월 전라남도 여수에서 개최될 제35차 PASC 회의의 의장국을 수행할 예정으로 재난관리는 물론, 여수 엑스포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과 연계한 환경표준화를 주도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표준중심국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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