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사고 예방 위한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
배종범
| 2011-03-31 11:56:13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소방방재청은 봄철 산행 인구 증가에 따른 산악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010년 구조구급활동 통계를 분석해 보면, 작년 한해 1만 3,41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7,718건의 구조활동과 7,505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요일별로 보면 등산객이 가장 많은 토․일요일에 발생한 경우가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시간대별로는 12~15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유형을 보면 실족․추락사고가 4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병 81건, 실종 28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음주 후 산행이나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 심장질환 안전사고가 증가하여 소방헬기를 동원한 인명구조가 증가하고 있다.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은 산행인구가 증가하는 봄․가을 기간 중 토․일요일․공휴일 9시부터 일몰시까지 주요 등산로 사고다발지역 및 위험예상지역 291개소에 119대원 및 의용소방대원 1,660명을 배치한다.
구조대는 사고다발 등산로 구간 유동순찰 및 요구자 발생시 구조활동전개, 산악사고 방지 및 산불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의용소방대는 산악사고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및 긴급상황 발생시 구조․구급대원과 협조하여 안전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등산로상 사고다발지점 등에 설치된 간이구조구급함(257개), 위치표지판(7,205개소), 위험경고표지판 (4,680개소) 등도 함께 정비․보완하고 사고다발지점 및 위험예상지역 등에는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은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고 2인 이상 등산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야 한다”며 “등산로에 설치된 119 구조 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해 사고 발생 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저체온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재질의 등산복과 여벌의 옷, 마스크, 모자 등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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