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구제역 위기단계 하향조정에 따른 후속조치 추진
김준
| 2011-03-28 11:20:4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는 정부가 지난 24일자로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심각(Red)’단계에서‘경계(Orange)’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해체 준비 및 이동통제초소 운영 조정 등 후속 조치를 취하고 강원축산 선진화대책을 수립하여 발표할 예정임을 25일 밝혔다.
이는 구제역긴급행동지침 및 가축질병위기대응매뉴얼에 의거 취해지는 조치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해체 즉시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체되지만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종식 시까지 지속 유지돼 재발방지 및 사후관리 대책을 총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요 도로 및 축사 밀집지역 등에 설치·운영해 온 차단방역 이동통제초소를 조정 운영하고 고속도로 TG와 도경계 주요 도로 초소는 당분간 계속 유지된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29일 구제역 위기경보‘심각(Red)’단계 발령 즉시 도 및 시군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방역대책을 총괄했다. 도내 가축시장 폐쇄(8개소) 및 이동통제초소 운영(최대 364개소)과 지역별 사료 전용차량 지정 운영(441대) 등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2월 19일까지 소와 돼지에 대한 구제역 1, 2차 예방접종을 완료(1차 543/ 2차 418천두)하고, 기타 우제류 가축 및 송아지·자돈 등에 대한 추가 접종을 추진 중(26천두)이다. 이외에도 이동제한에 따른 축산농가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난 1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6차에 걸쳐 총 24천두의 이동제한 지역 가축 수매를 실시하고 수매대금으로 375억 원을 지급한 바 있다.
강원도청 축산과는“지난해 12월 21일 평창 대화 최초 발생 이후 3시군 33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413천두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민·관·군·경 협조체계 구축 등 전 도민이 합심해 구제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며“위기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방역에 다소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제역이 종식되지 않은 만큼 축산농가 스스로의 철저한 농장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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