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지역 초등학교에 ‘예술 꽃 씨앗’ 싹 틔운다

김수지

| 2011-03-18 11:02:40

‘예술 꽃 씨앗 학교’ 16개 선정, 연 1억원까지 4년간 지속 지원 소외지역-남해 삼동초등학교 국악 동아리 활동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소외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국악, 영화, 음악 등 1인 1예능 교육을 실시해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예술 꽃 씨앗 학교’ 16개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소외 취약 지역의 40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 중 인제남초등학교 등 16개 학교를 2차 ‘예술 꽃 씨앗 학교’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연 1억 원까지 4년간 지속해서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예술 꽃 씨앗 학교’에서는 소규모 초등학교의 전교생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인 1예능 교육을 실시한다. 국악 관현악, 영화, 예술 통합 교육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를 위한 기자재, 지역 문화 기반 시설과 예술가를 연계한 예술 창작 체험 등이 지원된다.

1차 ‘예술 꽃 씨앗 학교’로 선정된 바 있는 제주 남원초등학교는 영화 감상에서 연기까지 전교생에게 영화와 관련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 학교의 5학년 고혜주 어린이는 “영화캠프에 와서 게임을 하다 보니 이것도 하나의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발력 게임은 영화 속 달리는 장면에서 빨리 달릴 수 있게 하고, 청각 게임은 미세한 소리에도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어린이들의 표현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집중력과 정서적 안정을 심어주는 문화 예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 꽃 씨앗 학교’가 지역 문화 예술 교육 거점 학교로 육성될 수 있도록 워크숍 및 컨설팅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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