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경로당별로 시설 여건에 맞는 차등 지원

김준

| 2011-03-10 09:25:19

연간 난방비 경로당별로 최대 50만원, 운영비 최대 72만원 차이가 날 전망 속초시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는 노인여가 복지시설인 경로당의 기능 강화와 운영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의 운영비와 난방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관내 70개소의 경로당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전년대비 15%가 증가한 2억 6,000여만 원의 예산을 올해 투입해 지원한다. 또한 경로당별로 지급되는 기본경비 중 운영비는 지난해 보다 10% 늘어난 연간 132만원과 난방비는 50%가 늘어난 150만원이 균등 지원된다.

난방비는 지난해부터 이용면적에 따라 추가로 지원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이용실태와 이용면적을 따져 보다 세분화한 지급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

속초시는 그동안 인원수와 시설 면적 등과 상관없이 경로당별로 일률적으로 난방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이용인원, 시설 여건에 맞는 차등 지원 등 개선 요구가 있었다. 특히, 올해부터 운영비는 주 5일 이상 급식 실시여부 및 이용인원, 전년도 3개월 이상의 프로그램 실시 등 운영 실적이 우수한 경로당에 보상적 성격의 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 반면 운영이 미흡한 경로당은 지난 해 수준으로 지원하는 등 차등을 두게 된다.

새롭게 마련된 난방비 및 운영비 지원기준에 따라 지급금액이 연간 난방비는 경로당별로 최대 50만원, 운영비는 최대 72만원의 차이가 날 전망이다. 또한 지난 2010년 말 관내 70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실시된 실태조사 결과 1일 10~20명이 이용하는 경로당수는 47개소,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은 25개소, 주 5일 이상 급식 실시 경로당은 27개소로 나타난 바 있다.

속초시 여성가족과는“우수 경로당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경로당의 기능을 강화한다”며“노인 복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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