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T수출 전년 동월대비 4.8% 증가
정명웅
| 2011-03-08 09:50:51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식경제부는 2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4.8% 증가한 111.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IT수출은 조업 일수 감소(△1.5일)와 리비아 사태 등 대외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IT수출은 2009년 10월 120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한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TV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36.7억 달러, 9.7% 증가)는 지속적인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물량 증가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휴대폰(19.8억 달러, 5.7% 증가)은 스마트폰(8.3억 달러, 351.6% 증가)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22.6억 달러, △3.2%)은 단가 하락과 EU 수출 감소로 한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으나,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홍콩 포함, 16억 달러, 16.6% 증가)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4.9억 달러, △18.2%)는 HDD, 모니터 등 주변기기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태블릿PC(1.1억 달러 수출)는 후속모델 출시를 앞둬 다소 둔화된 1.1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한편, TV(6.0억 달러, 16.1% 증가) 및 가정용기기(3.4억 달러, 0.2% 증가)는 북미 및 아시아 지역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기록했고 셋탑박스(3,670만 달러, △33.0%)는 일본, 인도, UAE 등 수출 부진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수지 흑자는 지속됐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49.5억 달러, 6.0% 증가), 일본(6.4억 달러, 22.5% 증가), ASEAN(10.5억 달러, 6.2% 증가) 등 아태지역 수출과 중동(3.4억 달러, 27.8%), 중남미(6.7억 달러, 4.8%), 아프리카(0.5억 달러, 27.4% 증가) 등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미국(12.6억 달러, △4.4%), EU(12.5억 달러, △8.8%) 등의 수출은 한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IT수입은 전자부품(33.6억 달러, 12.8% 증가), 휴대폰(4.3억 달러, 65.9%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6.7억 달러, 0.4% 증가)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2.8% 증가한 58.5억 달러를 기록했다. IT수지는 전체 산업 흑자(28.5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5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향후 IT수출은 중동 등 대외 정세 불안, 휴대폰의 글로벌 경쟁 심화 및 반도체, 패널 등 공급 과잉 등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융합 신산업 경쟁력 강화와 주력 IT품목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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