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구제역여파로 산천어축제 취소하지 않고 지역경기 활성화 나서
김준
| 2011-03-04 11:02:02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화천군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국내 최고의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산천어와 화천을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산천어루어낚시 이벤트와 북한강변 산소길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오는 2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산천어 루어낚시는 350여명이 입장할 수 있고 부대행사인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도 일일 1,0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산천어 투입량은 15일간 17.2톤, 1마리 무게가 300g정도라고 볼 때 5만 1,600마리가 17,695㎡면적의 낚시터에 투입이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물 반 고기반’. 행사 참가자가 잡은 산천어는 옆에 마련된 회 센터에 가져가 마리당 2,000원을 내면 싱싱한 봄 산천어 회를 맛 볼 수 있다.
화천 산천어루어낚시 이벤트는 초보자도 10분정도 연습하면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 해 루어낚시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산천어루어낚시가 무료해 질 즈음 인근에 마련된 북한강변 자전거 산소길 여행도 좋다. 자전거는 신분증만 맡기면 붕어섬 입구에 마련된 대여센터에서 누구에게나 무료로 고급 자전거와 헬멧을 빌릴 수 있다. 자전거 임대료로 현장에서 5천원을 받지만, 반납과 동시에 화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권 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주기 때문에 무료라고 볼 수 있다.
봄 정취와 어울린 강변을 따라 30여km를 라이딩 하다 보면 일제치하에서 한국전쟁을 거치며 한국의 반세기를 버텨온 화천발전소, 꺼먹다리, 화천댐의 웅장한 장면도 볼 수 있다. 또한 통통다리로 만들어진 물위 도로(1km)와 숲속도로(1km)는 자전거 라이딩은 그 묘미를 더한다.
화천군청 기획감사실은 “지난해 경춘선 복선전철을 타고 춘천역에서 내려 40여분 북한강변 정취를 감상하다보면 화천에 닿는다”며“봄철 주말 가족단위 여행지로 뜻 깊은 화천에서의 하루 코스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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