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홀로 고민, 이제는 끝 !
손지혜
| 2011-02-28 11:13:55
[시사투데이 손지혜 기자]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28일 오후 3시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위탁기관 한국청소년상담원) 개소식에 참석해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정원식 전 국무총리(한국청소년상담원 고문), 이정선 국회의원, 청소년 또래상담자 30명 등 모두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인터넷 문화 확산에 따라 청소년들의 급증하는 사이버상담 수요를 해소하고, 기존의 전화나 대면상담의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전국적인 웹(web)기반의 상담채널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에 청소년에게 친숙한 인터넷을 활용해 심리적 고민, 가족갈등, 교우관계, 학업중단, 가출,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에 대해 총 35명의 전문 상담인력이 365일 24시간 채팅상담, 게시판상담, 웹심리 검사, 고민해결백과 등을 통하여 전문적인 사이버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학부모ㆍ교사 등이 청소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상담할 수 있는 코너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청소년의 노동 및 근로에 대한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코너(‘알바 Talk’)를 설치해 청소년들의 권익을 보호할 예정이다.
고려 사이버 대학교 지승희 교수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청소년들에 가장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센터 개소의 반가움을 나타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약 86만명의 위기청소년이 존재하며, 이들에 대한 조기 개입이 절실한 상태이다. 사이버 상담은 음성이나 얼굴이 노출되지 않아 정보 노출을 꺼리는 청소년들의 자발적 이용으로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와의 연계를 통해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번 센터의 개소로 전화,문자,사이버 상담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365일 24시간 전방위적인 상담 체제가 갖추어졌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홈페이지(www.cyber1388.kr)로 접속 가능하며 누구나 알기 쉽고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설치․운영은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청소년상담원(원장 차정섭)이 맡게 되며, 센터의 모든 인력은 재택근무를 실시해 여성 전문 인력의 일자리 창출 및 가족 친화 일자리의 모범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사이버상담은 청소년에게 익숙한 매체를 통해 대면상담을 꺼리는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고효율 저비용으로 위기청소년을 즉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다”며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가 우리나라 1,000만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바로 바로 해결하는 창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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