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자인 DNA를 찾는다

이호근

| 2011-02-11 10:23:42

141개 한국디자인 DNA 발굴 후보군 선정 LED TV, 슬림의 미학을 극대화한 기술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timeless design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지식경제부는 우리 전통과 현대의 예술품, 제품, 건축물 등에서 한국 고유의 디자인적 요소를 발굴하는 ‘한국 디자인 DNA 사업’을 추진 중이다.

디자인DNA는 제품·브랜드의 디자인을 구성하고 있는 특징적·통일적 요소로 특히 색채, 형태, 소재, 기법 등에서 드러나고 있다.

디자인 DNA 발굴사업은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제품임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체계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지난해부터 시작했고 발굴된 DNA를 우리기업의 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한국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아가 특색 있고 긍정적인 국가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경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한국 디자인 DNA 세미나를 10일 코엑스에서 개최해 지난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선정한 141개 DNA 발굴 후보군을 발표했다.

동 사업은 전통(건축, 가구, 도자유기, 의복, 인문․예술정신)과 현대(전기전자, 모바일, 운송기기, 가구, 포장, 디지털컨텐츠 등) 분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특징을 찾아내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디자인 요소의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발굴된 디자인 DNA가 제품․브랜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실제 디자인에적용하기 위한 매뉴얼 발간과 보급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색채․소재․형태․기법 등 요소별 정보와 실제 적용된 우수사례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에는 DNA 추출을 위한 각 분야별 대표성이 있는 141개 디자인 카테고리를 설정했다. 올해는 이러한 후보군에서 디자인 DNA를 선별하는 작업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 제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2012년에는 국내외 홍보를 통해 디자인 DNA와 우수 적용디자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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