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정보화지원 통한 공정사회 구현
권소현
| 2011-01-17 09:48:30
[시사투데이 권소현 기자]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우리사회 신(新)정보소외계층인 결혼이민자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결혼이민자 2,300여명 및 다문화가정 3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본격 실시한다.
최근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은 정보사회에 필요한 정보 활용능력 부족 등으로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행안부는 수혜자 중심의 정보화교육을 위해 기존의 집합교육 외에 방문교육을 신설하고, 교육대상을 결혼이민자 가족까지 확대하는 등 교육방식을 다양화했다.
우선, 공공기관 및 비영리 민간단체 정보화교육장을 통해 추진해온 결혼이민자 집합 정보화교육은 교육생 편의를 위해 교육장을 지난해 28개에서 전국 40여개 기관으로 확대 운영하고, 교육과정도 IT기초·실용과정(30여개, 2,100명) 및 자격증 취득과정(10여개, 200명)으로 다양화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정보화마을에 구축돼 있는 마을정보센터(362곳)를 활용해 인근지역(읍·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인 ‘다문화 IT 방문지도사’ 양성을 통한 방문 정보화교육은 가사․육아 등으로 집합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결혼이민자들에게 실시된다.
한국어와 IT기본소양을 갖춘 결혼이민자 50여명을 선발해 IT 기술, 한국어 교수법 등 전문교육을 통해 ‘다문화 IT 방문지도사’로 양성한다. 이 후 이들이 동일국가 출신 다문화 가정을 직접 방문해 결혼이민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3개월간 정보화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정착도우미 역할을 병행할 계획이다.
‘다문화 IT 방문지도사’ 모집은 오는 19부터 약 2주간 공모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정보화진흥원 국민정보화교육 홈페이지(www.itstudy.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한국어에 익숙치 않은 초기 결혼이민자의 교육편의를 위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로 제작된 정보화교재 제공 및 PC가 없는 일부 가정에 ‘사랑의 그린PC’를 보급한다.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우리 사회에 빨리 정착하고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써 균등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