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남이섬 외국인 관광객 33만 명 돌파
김준
| 2011-01-13 12:44:05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청은 지난해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33만 77명(전년대비38%증)으로 지난 2008년 17만에서 2009년 24만 명보다 꾸준히 증가해, 2010년 역대 최고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별 관광객 수치를 보면 태국 9만 9,339명, 대만 9만 3,431명, 중국 3만 4,124명, 말레이시아 2만 9,130명 순으로 동남아 및 중국지역 단체 관광 상품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국의 경우 지난해 남이섬을 배경으로 한 태국영화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가 크게 흥행하면서 영화 따라잡기 투어 등을 통해 남이섬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이 급증했다. 이에 전년도 5만8천명에 머무르던 관광객 수가 지난해 9만9천명이 넘는 등 70%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처음으로 남이섬 방문 외국국가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남이섬에 태국어 안내방송이 등장하고 지난 12월 남이섬을 방문한 주한 태국대사가 마치 태국의 어느 섬에 온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국민배우 “마위”가 출연한 드라마 “콜링 오브 남이섬”(Calling of Nami Island)이 지난해 11월부터 방영되면서 12월에만 약9천명이 남이섬을 찾아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도 전년도 2만 5천명에서 약 1만여 명 증가한 3만 4,124명이 남이섬을 찾아 중국 전역에 남이섬이 포함된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청 관광마케팅사업본부 최갑열 본부장은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 시작한 한류열풍이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강원도가 그동안 추진 해온 해외 영화촬영지 유치 및 현지 여행사와의 MOU체결과 해외 유명스타의 명예 강원관광홍보대사 위촉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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