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설기간, 서비스업, 3대 산업재해 주의 하세요’
배종범
| 2011-01-11 12:30:37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연구원(원장 강성규)이 최근 ‘날씨와 산업재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겨울철 산업재해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 기후요인으로 폭설과 한파를 들고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재해유형별로는 도로교통사고, 넘어짐사고, 뇌심혈관질환 등 3대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연구원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발생한 산업재해를 겨울철 정상 기상기간, 대설기간, 대설복구 기간으로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대설이 발생하지 않은 정상기간 중 재해자가 152명이 발생한 반면, 대설기간 중에는 178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전 업종 중 대설 발생 기간에 가장 높은 17.1%의 재해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제조업의 경우에는 대설기간이나 정상 기상기간 보다도 대설복구 기간 중에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설의 영향이 없는 정상기간에는 180명의 재해자가 발생했고 대설복구 기간에는 210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16.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재해유형별로는 도로교통사고가 대설기간과 정상 기상기간을 비교 했을 때 대설기간 중에 48.7%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넘어짐 사고가 4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설복구 기간 중에는 무리한 동작이 77.8% 넘어짐 사고가 4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넘어짐 재해의 경우에는 최근 10년간 재해자 161,904명을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 16,485명의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월 평균 1,374명의 넘어짐 재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12월과 1월이 각각 평균 1,506명, 1,489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월 평균보다 높은 빈도수를 보였다.
* 최근 10년간 월평균 넘어짐 재해자 현황(월별 추이) (단위 : 명)
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16,485 |
1,489 |
1,223 |
1,383 |
1,378 |
1,423 |
1,386 |
1,347 |
1,304 |
1,250 |
1,370 |
1,426 |
1,506 |
뇌심혈관질환의 경우, 최근 10년간 재해자 11,580명을 분석한 결과 연간 평균 1,193명의 재해자가 발생하고, 월 평균 99명의 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내외 기온차가 큰 12월과 1월에 각각 평균 121명과 106명의 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10년간 월평균 뇌심혈관질환자 현황(월별 추이) (단위 : 명)
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1,193 |
106 |
98 |
110 |
106 |
103 |
91 |
79 |
75 |
84 |
103 |
117 |
121 |
공단 연구원 관계자는 “봄철의 경우, 춘곤으로 인한 감김·끼임 사고가 증가하고, 신체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는 서비스 업종에서 화상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봄과 가을에는 강풍과 호우의 발생기간이 짧고 불규칙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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