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생물의 식별요령 길잡이 발간

이윤지

| 2010-12-28 09:44:18

외래생물의 식별요령 길잡이 발간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미국너구리, 곰쥐 등 동물 10종, 양명아주, 망초 등 식물 15종 등 총 25종의 주요 외래생물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을 발간했다.

애완용으로 키우던 미국너구리, 털가죽을 얻기 위해 도입됐던 밍크, 풀을 먹는 물고기란 뜻의 초어, 버즘나무 종류에 서식하는 버즘나무방패벌레 등 외래동물과 흰꽃을 가진 토끼풀에 비해 붉은 꽃의 붉은토끼풀 등 국내에서 자라고 있는 외래식물의 생태적 특징, 국내 분포 및 취급시 주의할 사항 등이 수록되어 있는 안내서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외래생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여 오랜 기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이 넘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비슷한 종류와의 식별 방법을 수록함으로써 외래생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한국의 주요 외래생물’은 관련 업무 담당자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펼쳐볼 수 있는 책자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원산지가 외국인 줄 모르고 지나쳤던 동물, 식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2008년에 발간한 제1권의 가시박 등 외래생물 27종, 올 초 발간된 제2권의 꽃매미 등 26종, 최근에 발간된 제3권의 25종을 더해 총 78종의 자료가 ‘한국의 주요 외래생물’ 책자에 담겨있다.

외래생물에 대한 책자는 대학, 도서관,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하여 외래종 관련 업무에 도움을 주고,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외래생물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외래종 및 생태계교란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밀조사를 수행하며 외래종 관리를 통한 생태계교란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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