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총 100조원 규모 위탁운용 계획

오기선

| 2010-12-23 10:31:00

올 10월말 위탁운용규모(74조 3천억원) 대비 약 26조원 증가 사본 -국민건강보호

[시사투데이 오기선 기자] 보건복지부는 2011년도에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전체 자산(약 336조원)의 약 30%인 100조 4천억원을 위탁운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은 55.0%(33조 2천억원), 국내채권은 8.5%(18조 1천억원), 해외주식은 90%(19조 9천억원), 해외채권은 60%(8조 2천억원), 대체투자는 80%(21조원)를 위탁운용할 계획이며, 위탁운용비중의 허용범위는 전년도 수준(국내주식의 경우 ±10%p)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1년말 위탁운용 규모(전체 금융자산의 29.9%, 약 100조 4천억원)는 올 10월말 위탁운용 규모(전체 금융자산의 23.7%, 약 74조 3천억원)대비 약6.2%(약26조원 1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외부 자산운용사의 전문성과 운용효율성을 활용해 기금운용 수익률을 제고하고, 투자결정을 분권화하기 위해 위탁운용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은 위탁운용사의 Active 운용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투자수익률을 제고하고자 위탁운용 비중을 확대(’10년 50.0% 대비 5%p 증가)했다. 국내채권의 경우 직접운용은 안정성 위주로 운영하고 전문성이 높은 위탁운용사를 통해 회사채 등 신용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위탁운용의 비중을 확대(’10년 6.0% 대비 2.5%p 증가)했다.

해외주식의 경우 2009년말 직접운용을 시작했으므로 급격한 비중확대를 지양하고 직접운용의 확대는 허용범위(±10.0%p)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해 위탁운용 비중을 전년과 동일하게 설정(90%)했다. 해외채권은 낮은 금리의 미국국채 비중을 축소하고 수익률은 보다 높으나 리스크가 있어 전문성 활용이 필요한 신용물 및 이머징국가 채권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위탁운용 비중을 확대(’10년 40% 대비 20%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동 목표초과수익률은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의 운용능력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국내외 자산운용사의 상위 20%)으로 보고, 내년의 국내주식 비중(18.0%)과 해외주식 비중(6.6%)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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