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더채움학교’
김준
| 2010-12-03 11:03:21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산촌유학 더채움학교(차채움 교장)가 산촌유학의 메카로 꼽히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하월천리 달래마을에서 3일 문을 열게 됐다.
더채움학교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날 수 있으며,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 개원을 통해 오는 12월 말부터 한 달간 4박5일 일정으로 어린이 겨울캠프를 운영하며, 2011년도 유학생 모집에 나선다.
더채움학교 아이들은 `산골 참살이' 체험을 통해 자연 속에서 스스로 자라고 자연과 더불어 지내게 된다. 또한 독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평생독서파일’ 작성과 한께 1인1악기연주 및 1특기 교육을 받으며, 더채움합창단 또는 중창단 활동 등의 더채움 특별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을 찾은 유학생들은 더채움학교에서 약 4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인구초등학교 임호분교에 다니게 된다.
더채움학교는 학교 뒷산을 오르면 바로 동해 바다가 보인다. 앞쪽으로는 오염원이 전혀 없는 화상천이 흐르고 있으며, 자동차로 5분 거리에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로 꼽히는 남애항에 다다를 수 있는 등 산촌유학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에 터를 자리를 잡았다.
더채움학교는 벽돌과 나무로 지은 본채와 흙집인 별채로 구성돼 있고, 야외수영장과 100여명이 뛰어놀 수 있는 앞마당과 캠프장도 설치돼 있다. 또한 2500여 평의 밭이 있어 자급자족이 가능한 텃밭뿐만 아니라 나눔과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더채움도서관을 꾸미기 위한 후원과 기증도 받고 있다.
더채움학교 차채움 교장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먼저 생각해 전국 최초로 아토피 없는 마을로 선포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달래마을에 자리 잡았다" 며 "아이들이 이곳에서 더채움을 위해 먼저 비우는 것을 배우고, 그곳에 자연과 이웃을 채워 진정한 의미의 고향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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