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대학도서관 평가 결과 발표

오기선

| 2010-12-02 00:26:12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전체 1위 차지 교육과학기술부

[시사투데이 오기선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천세영)에 위탁해 수행한 2010년 대학도서관 평가결과로 10개의 우수도서관을 선정했다.

대학도서관의 발전과 이용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는 57개 대학이 참여했다. 평가방법은 1차평가(계량지표 400점, 운영평가 400점 등 총 800점 평가)와 2차 평가(이용자 만족도 평가 200점)를 통해 10개의 우수 대학도서관을 선정하고, 현장평가를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수행됐다.

2010년 시범평가의 특징은 대학도서관 발전 지향성을 찾아 3분야(제1분야 교육‧연구지원 서비스의 특성화 및 고도화, 제2분야 콘텐츠 확충과 대학 내 지식정보의 역할 강화, 제3분야 지역사회 연계 및 대외 협력 활성화)로 이루어 졌으며, 작은 도서관이 소외되지 않도록 대‧중‧소로 구분해 평가를 실시했다.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전체 1위 대학도서관으로 선정

시범평가 결과,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특성화된 서비스의 개발과 제공에 초점을 맞추어 평가하는 ‘교육․연구지원서비스 분야’에 응모한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이 전체 1위 대학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연세대학교는 멀티미디어센터 등 최첨단 IT 기반의 도서관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정보자원의 활용과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의 이용․제작 등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편의 시설과 휴식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을 제공했다. 또 주제전문사서를 배치해 학문분야별 연구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학술정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교수 등 연구자들의 연구를 효율적으로 지원했다.

양질의 학술정보자료를 확충해 대학 내 이용자는 물론 다른 대학도서관 이용자를 위해서도 이를 제공하는 등 공동 활용을 위해서도 노력함으로써 대학의 교육․연구를 효율적으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대학 간 지식정보격차의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남대학교, 숭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 9개 대학도 우수도서관으로 선정

특성화 분야와 대학 규모에 따라 선정된 9개의 우수 대학도서관은 첫째, ‘교육․연구지원서비스 분야’에서는 영남대학교(대규모), 숭실대학교(중규모), 포항공과대학교(소규모)가 각각 우수 대학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영남대학교 도서관은 교수 등 대학 내 연구자들의 관심분야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자료를 검색해 제공하고, 신착자료와 최신 연구동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주제전담서비스’를 통해 연구를 효율적으로 지원했다.

숭실대학교 도서관은 학과별로 전담 사서를 배치해 해당 학과 연구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자료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에종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교수 등 연구자들의 연구를 지원했다. 또 매달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후 독서 후기를 제출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게 하는 ‘독서후기클럽’을 운영해 학생들의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키우는데 기여했다.

포항공과대학교 청암학술정보관은 도서관의 주요 행사나 신착자료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기반 학술정보서비스와 모바일 도서관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이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장자료 검색을 지원하는 모바일 학술정보서비스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도서관 자료와 서비스에 접근해 다양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둘째, 대학에서 생산하거나 유통되는 지식정보를 총괄할 수 있는 종합 센터로서의 위상 확립 및 역할 정립에 초점을 두고 평가하는 ‘콘텐츠 확충 및 대학종합지식정보센터 역할 강화 분야’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대규모), 경상대학교(중규모), 한국교원대학교(소규모)가 각각 우수 대학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은 기관의 지적 생산물을 디지털 형식으로 수집해 보존하고 배포하는 온라인 저장 공간인 기관리포지토리(dCollection EWHA)를 이용해 대학 내에서 생산한 연구 성과물들을 수집․보존․서비스하고,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와 개화기 교과서에 대한 디지털화와 해제 작업을 거쳐 이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함으로써 귀중자료의 원본을 보존하는 동시에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

한국교원대학교 도서관은 시․도교육청, 전국 각 교육대학교 등 교육 유관기관 간의 협력망인 교육연구정보서비스망(ERISNET)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학 관련 DB를 구축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나 기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함으로써 교육정보자원의 특성화와 서비스 확산에 기여했다.

셋째, 지역사회 및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의 개방 정도와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 국내외 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지식정보격차 해소 노력 등을 평가하는 ‘지역사회 연계 및 대외협력 분야’에서는 경희대학교(대규모), 한림대학교(중규모), 한성대학교(소규모)가 각각 우수 대학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10개의 대학도서관에는 교과부 표창과 더불어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된 연세대도서관은 70백만원, 대규모 도서관은 60백만원, 중규모 도서관은 50백만원, 소규모 도서관은 40백만원 등 총 5억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대학도서관에 대한 시상과 우수 사례 발표회는 2일 오후 1시부터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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