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호(湖)에서 리튬 추출’, 이산화탄소 잡아내
김균희
| 2010-11-29 02:01:54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R&D분야인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의 올 하반기 신규R&D 지원과제 31건을 선정․확정하고 국책연구원 및 기업 등 86곳에 총 26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선정된 신규과제의 특징은 기술협력을 통한 해외 유망자원 확보, 에너지 다소비 공장의 에너지사용량 절감, 굴뚝 없는 발전소 실증연구 개발 등이다.
지경부는 리튬추출’ 기술 및 ‘석탄가스발전 시스템 기술 개발을 통해 상대국의 자원 개발사업에 적용, 리튬과 석탄자원을 확보하고 해외 염수호에서 리튬(Li)을 고순도, 대량으로 뽑아내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상대국과 리튬개발권 확보에 대한 협력을 이루어낼 예정이다. 또 저급석탄을 고급탄으로 개질하고, 석탄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연성가스(CO, H2, CH4 등)를 활용한 가스발전 공정을 개발해 해외 석탄자원 확보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 개발은 제철공장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용융 슬래그)를 시멘트공정에 재사용해 열에너지과 시멘트원료 공급비를 대폭 절감하는 기술로 제철소와 시멘트공장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지만, 두 공정을 연계함으로써 오히려 총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역발상적 사고의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히트펌프의 세계시장 진출 강화와 수출전략 상품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해 5년간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가정용 소형 히트펌프 냉온수기를, 삼성전자는 중․대형 히트펌프 냉온수기를 개발하며, 두 회사는 현재 외국 선진사들이 독점하는 시장에서 세계 비교우위의 기술력을 확보헤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연구 과제지원을 통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잡아내는 포집기술을 상용화할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일체형 동력시스템을 개발해 에너지효율화와 전기 자동차의 상용화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지경부는 지난 9월, 금년 하반기의 수요를 감안해 과제공모를 실시한바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이 공모․접수한 과제에 대해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 운영을 통해 심의했으며 지경부가 예산지원 규모를 고려해 최종 확정하는 절차로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31개 과제는 공모․접수한 과제 84개 중에서 2.7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선정됐고 이들 과제는 금년 11월말까지 협약을 체결한 후 기술개발을 착수한다. 이번 선정한 과제는 에너지절감, 자원확보, 에너지기술의 산업화와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의 조사에 의하면,선정과제가 기술개발을 완료할 경우 2015년부터 3,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하고, 연간 4천5백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2015년 이후 매년 230천 TOE의 에너지절감과 642천 tCO2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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