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산화탄소포집 및 저장협회 공식 출범
정명웅
| 2010-11-23 02:17:24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기술인 CCS 기술개발 및 보급 촉진을 위한 '한국이산화탄소포집 및 저장협회(KCCSA,korea carbon capture & storage association)'의 창립총회가 22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창립총회에는 지식경제부 박영준 차관, 녹색성장위원회 양수길 위원장,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김영환 의원, 박민식 의원,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별보좌관, 남인식 한국화학공학회 회장, 환경재단 최열 대표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협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CCS는 화력발전소, 제철소 등에서 발생한 CO2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면서도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기술적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향후 20년간 약 550조원의 세계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CC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7월 ‘국가 CCS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산업계에서도 CCS 상용화 및 보급촉진 기반조성을 위한 기업간 협력 및 기업-정부 간 소통 채널 구축 필요성이 제기돼 수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협회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창립 초기 적극적 CCS 사업 추진 및 시장창출을 위해 주요 배출원인 발전분야를 대표하는 한전이 회장사가 돼 주도적으로 업계를 이끌 필요가 있다는 중론에 따라 협회 초대 회장에는 한국전력공사 김쌍수 사장이 선출됐고 발전 5사, 중공업체, 건설업체, 엔지니어링업체, 철강업체, 에너지공기업 등에서 임원사 또는 회원사로 참여했다.
지식경제부 박영준 차관은 축사를 통해 CCS 산업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함은 물론, 향후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차세대 성장동력임을 강조하며, CCS 산업발전 및 보급확산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역설했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업체, 업종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화롭게 조율함으로써 업계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조기 상용화 및 수출산업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7월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 발표한 ‘국가 CCS 종합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실증 및 상용화에 중점을 둔 ‘CCS 상용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동 계획은 2020년 플랜트 상용화를 목표로 2020년까지 2기의 대규모 포집-저장 통합 실증을 추진하고, 핵심기술 R&D를 통해 상용화를 촉진하며, 보급확산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국제협력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 확보해 나간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해 누적매출 100조원 및 1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전망치의 약 10%(3,200만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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