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전국학원안전공제회 이사장 13일 구속
김준
| 2010-11-16 12:08:57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지방경찰청(박학근 청장) 사이버수사대는 전국학원안전공제회 이사장 및 강원도 학원연합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총15여 원(공제회 기금 5억원, 연합회비 10억원)을 횡령한 전국학원안전공제회 권모(47세, 원주)이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으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권 이사장은 지난 2월 18일부터 전국학원안정공제회 및 지난2003년부터 현재까지 강원도학원안전공제 이사상직을 맡고 1995년부터 6선을 통해 강원도학원연합회장을 재임했다.
그는 지난 2003년 5월 3일부터 최근까지 도내 학원들이 공제회비로 납부한 3억여원과 적국 시·도학원안전공제회가 전국학원안전공제회 납부한 2억여원 등 학원안전공제회기금 약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05년 3월 4일부터 지난 6월 8일까지는 도내 3,000여개 학원과 교습소의 원장 및 강사들이 매년 10만원과 8만원씩 연회비로 납부한 16억원 중 약 10억여원 등 총 15억여원을 예금잔액증명서와 세금계산서, 지출결의서 등 증빙서류를 허위 위조하는 등 차명계좌를 만들어 빼돌리는 방법으로 횡령했다.
권모(47세, 원주)이사장은 "횡령한 15억여원을 자신이 운영하던 학원 경영 악화로 진 사채 빚을 갚는데 개인적으로 소비했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경찰정 사이버수사대는 권모(47세, 원주)이사장에 대해 “지난 3월 26일 학원안전공제회 및 학원연합회 운영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 착수를 통해 기금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며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6월 초순경 잠적해 평택과 천안, 과천 등지로 5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는 동안 경찰은 연고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적 수사해 지난 11일 과천 인근 식당에서 검거했으며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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