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풍물시장,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둥지 틀어

김준

| 2010-10-28 09:32:13

약사 풍물시장 옛 5일장 정취 되살리며 2추억 속으로 사라져 춘천시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춘천시청(이광준 시장)은 다음 달 10일 온의동 전철하부공간으로 이전하는 풍물시장이 개장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 이전으로 1980년대 후반 도심 가로 정비로 복개된 약사천에 노점상이 몰리면서 형성된 약사 풍물시장은 옛 5일장의 정취를 되살리며 20여 년간 서민들의 사랑을 받다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시에 따르면 현재 약사 풍물시장 내 143개 이전 상가 중 95% 이상이 점포 대부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개장에 맞춰 오는 11월10일부터 14일까지 새로운 시장을 알리는 축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에는 국악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과 노래자랑, 경품행사가 열리며 부대행사로 알뜰장터와 관광사진전 등이 마련된다.

춘천시는 풍물시장 이전 개장에 맞춰 시장 조기 활성화 계획을 마련과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6개월 간 시 직원과 유관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풍물시장 가는 날을 운영한다. 또 연말까지 상점가로 지정, 시설, 경영현대화 사업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경영안정 지원 사업으로 시중 금융기관 등과 협약 체결 후 대출 금리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명 소화를 위해 관광객을 겨냥한 지역특산물 판매장과 영세상인, 농업인을 위한 직거래장터, 시민,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벼룩시장, 주말 상설 공연,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을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 넘치는 장터로 가꿔나간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새 풍물시장은 강남동 온의사거리~공지천 호반교까지 약 300m 구간에 13동 143개의 점포, 관리사무실, 화장실, 주차장(246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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