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환경관리 최우수 도시로 선정

조시내

| 2010-10-19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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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데이 조시내 기자]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정책학회,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주관한「제4회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그린시티)」공모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한, 충북 청주시와 충남 서천군이 국무총리상을, 부산광역시북구․경기 안성시․전북 남원시 등 3개 자치단체가 환경부장관상, 이 밖에 서울 광진구․전북 장수군이 각각 공동 주관기관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Green City)」지정제도는「환경정책기본법」제33조의 ‘환경관리시범 지방자치단체’ 지정제도를 기반으로 자치단체의 자발적 환경관리역량 제고와 친환경 지방행정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도입해 매 2년마다 실시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금년 그린시티 공모에는 총 30개 자치단체가 응모해 시․군․구별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환경기반과 환경시책이 종합적으로 우수한 6개 자치단체가 최종 그린시티로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제주특별자치도는『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제주 순환 생태탐방로(올레길) 조성사업』을 통해 제주만이 갖고 있는 생태자원을 활용, 제주올레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탐방객을 분산시킬 수 있는 순환 생태탐방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자연환경의 훼손 예방 및 다양한 여가공간의 제공으로 탐방객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형태로서 우수사례로 평가되어 최우수 그린시티로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충북 청주시는 “두꺼비와 공존하는 생태공동체 조성사업”을 통해 택지개발지구내 두꺼비 산란지를 보전하여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공동체를 조성했고, 사용종료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혐오시설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민의 휴식공간, 레크레이션 공간 및 생태자연학습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민관의 협력체계가 잘 갖추어져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충남 서천군은 “서천갯벌 및 금강하구의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사업”을 통해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환경교육에 활용하는 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모범적인 환경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받아 우수 그린시티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부산광역시 북구는 “낙동강과 금정산을 잇는 교육․관광 에코벨트 조성사업”, 경기 안성시는 “시민이 만드는 맞춤환경도시 安城: 수도권 남부의 녹색생활문화 정주기반 조성사업”, 전북 남원시는 “지리산 허브밸리 및 자생식물 환경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각각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 광진구는 “주민과 함께하는 저탄소형 생활공간 만들기사업”, 전북 장수군은 “장수군 자원순환형 녹색농촌 만들기사업 : 장수군 가축분뇨자원화 시스템 구축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각각 공동 주관기관의 특별상을 받게 됐다.

환경부는 수상 자치단체를 2년간(‘10년~’12년) 그린시티로 지정해 환경친화적인 지방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환경관련 예산의 우선적 지원과 국내외 홍보, 해외 우수 환경자치단체 견학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시상식에서 “전국의 지자체가 저탄소 녹색사회를 실현하는데 그린시티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도 환경부에서는 그린시티 공모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녹색성장 등 지방자치단체의 수범적인 환경정책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국내외에 홍보, 지방자치단체의 지속가능한 환경행정의 정착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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