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곤파스 피해로 군 장병들 일손 도와
김준
| 2010-10-07 11:21:29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양군 농업기술센터(김순정 소장)는 지난 태풍‘곤파스’및 잦은 비로 인해 관내 283ha의 벼 도복피해가 발생하고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현상으로 벼 수확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0일부터 농업기술센터와 지역 읍· 면사무소에‘농촌 일손 돕기 알선창구’를 마련해 농가의 신청을 받아 벼 수확기 일손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이번 농촌일손 돕기는 양양군 관내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가 국토방위를 담당하면서도 지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모습이 곤파스 피해를 군 장병의 구슬땀으로 무색하게 만들고 농가 피해의 고통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양양군 일손 돕기를 신청한 농가는 54농가에 이르며 지난 9월 27일부터 벼 수확 일손 돕기를 진행 중에 있으며, 벼 수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일까지 8군단, 102기갑여단, 23사단, 해군108전대의 소속 군 장병 1,000여명이 투입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각 읍· 면에서 일하고 있는 희망근로근무자 60여명도 ‘농촌일손돕기 기동단’ 편성을 통해 일손 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군 장병의 일손 돕기 지원을 받은 농민은“태풍 곤파스와 계속된 강우로 많은 벼가 쓰러져 벼 세우기는 물론 수확 작업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군 장병들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어 벼 수확의 한시름을 놓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양양군청은“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농촌인력의 감소와 짧은 기간 중에 수확작업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일부 농가에서는 일손이 부족해 ‘농촌 일손 돕기 지원창구’를 개성 운영하고 있다.”며“지역 관내 기관 단체나 기업 등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고 말했다.
또한“관내 벼 베기 실적은 70%로 벼 베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20일까지 군부대와 공무원 및 기관단체 등과 협의해 벼 베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일손 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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