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어댑터 ’표준화로 국제사회에 기여

한영지

| 2010-10-06 00:02:57

우리나라에서 제안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 '노트북 어댑터'용 커넥터의 종류 및 형태

[시사투데이 한영지 기자] 국내․외적으로 표준화 요구가 많았던 ‘노트북 어댑터’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제안한 IEC 국제표준(안)이 지난 9월 채택됐다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밝혔다. 채택된 표준안에 대해 약 2년간 각국 전문가의 공식적인 검토작업을 거친 후 국제표준이 된다.

국내 언론, 소비자단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요구가 있어서 기술표준원에서는 2009년 ‘50대 생활표준화’의 일환으로 표준화 연구를 했다. 또 국제표준화기구 소비자정책위원회(ISO/COPOLCO)에서도 2006년부터 표준화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그러나 국내․외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련업계의 무관심 때문에 필요성은 인정되나 감히 표준화 작업을 못해왔던 것을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의 물꼬를 텄다.

향후 각국 전문가의 표준작업을 거쳐 노트북 어댑터가 표준화되면, 호환성이 부여되어 여러 가지 이점을 갖게 된다. 노트북 컴퓨터 구입 시마다 새로운 전원 어댑터를 중복 구입할 필요가 없으므로 추가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으며, 어댑터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사용 중 방전되었을 때 어댑터를 빌려 사용하거나 회의장에 비치해 사용할 수도 있어 사용편리성이 크게 향상되게 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내 노트북 제조업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와 각국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IT분야 종주국에 걸맞게 국제표준화를 성공시켜 국제사회에 기여코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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