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청소년 작가와의 만남

이하나

| 2010-09-10 13:04:36

소리책나눔터

[시사투데이 이하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11일 오전 11시 교보문고 광화문본점(“배움 아카데미”)에서 장애아동 및 청소년을 초대해 교보문고의 후원으로『소리책나눔터』기증작가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

『소리책나눔터』는 인쇄물을 읽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이 작가나 출판사로 부터 디지털파일을 기증받아 점자와 음성도서로 빠르게 제작하여 장애인들도 신간을 볼 수 있게 하는「지식 나눔의 장」이다.

금번 팬 사인회에 참석하는 작가 6명 모두는 자신들이 창작한 도서의 디지털파일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으며, 국립중앙도서관은 기증된 파일을 점자책으로 제작해 제공함으로 시각장애아동들 또한 서점에서 작가들로부터 직접 사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비장애아동들에게 작가 사인회는 흔한 것이지만 인쇄물을 볼 수 없는 장애아동들에게는 참으로 특별한 행사가 아닐 수 없다. 이날 참석한 작가들은 자신의 책을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주며 또한 아이들이 작가와 책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기증작가 팬 사인회에는 시각장애인이면서 현재 일본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신경호작가도 참석한다. 신경호작가의 최근 책, 창해출판사의 ‘리버’는 평범한 삶을 꿈꾸는 시각장애인 경찰관과 안내견을 꿈꾸는 떠돌이 개와의 우정을 그린 것으로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이자 가수 유열씨가 참여해 대신 낭송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소리책나눔터』의 운영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19일 작가, 출판계, 언론계, 학계, 종교계 인사 등 23명으로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성룡교보문고대표)를 구성했으며 소리책나눔터 포털 <http://nanum.dibrary.net>을 개설하여 현재 시험운영 중에 있으며 본격적인 운영은 11월부터 할 예정이다.

소리책나눔터 포털에는 소리책 나눔 전반에 대한 사항과 기증작가․작품 및 출판사의 명단, 참여작가와 이용자간의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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