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차별화된 해양심층수 개발 예정 되로 준공

김준

| 2010-09-09 10:36:13

기업 유치 200억원의 순수민간자본 해양심층수 개발 추진 속초시청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청(채용성 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심층수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주)글로벌심층수는 9일 속초시 대포동 외옹치 현지에서 속초시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시민,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심층수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

시는 그 동안 무한가치의 미래 산업 자원인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을 신성장 제3의 지주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 (주)대한싸이로의 자회사인 (주)글로벌심층수 기업을 유치해 200억원의 순수민간자본으로 해양심층수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10여개의 업체가 해양 심층수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지만, 속초시는 일본과 북한 그리고 러시아로부터 속초항으로 수입하는 고급 활수산물의 보관 및 축양에 해양심층수사업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타 시・군과는 크게 차별화하고 있다.

이미 (주)글로벌심층수는 지난 7월부터 해양심층수의 대량 취수의 성공과 더불어 수산물 보세장치장 운영에 들어가 월 평균 150톤의 러시아산 활수산물(게류, 조개류)의 유통 계약을 맺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활수산물 보세창고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플랜트 시설 준공식에 맞춰 500㎖ 용량의 먹는 물을 출시하고 제빙시설을 비롯해 냉동 창고, 저온냉장시설을 갖추는 등 해양심층수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해양심층수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포제2농공단지 내 젓갈클러스터 조성, 척산온천지구내 타라소테라피시설과 속초해수욕장 관광지 개발 등 관련 산업의 추진도 서두르고 있다.

속초시는 동해를 잇는 수도권과 최단거리 무역항이라는 점과 지난 7월 15일 발효된 한국과 러시아 불법어업방지협정과 관련해 속초항이 러시아 수산물 수입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속초항 이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 해양수산과는 “해양심층수의 대량 취수 및 제품 생산이 본격화 됐다”며“관련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및 물류산업 활성화 등 조만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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