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생생물 표준 교과서 새로 쓴다
배종범
| 2010-08-20 01:34:40
국내 자생생물에 대한 국제적인 주권선포 및 과학적인 인증 확보
한반도-한국 생물지 앞 표지 (영문)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생물의 분류, 생태, 분포, 유용성 정보 등 종(種. species)의 특성을 종합 집대성한 국가 자생생물의 총서인 한국 생물지 「The Flora and Fauna of Korea」국․영문판 각각 16권을 국내 최초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생물 분류학계 교수 등 연인원 40여명의 전문연구진으로 구성된「한국 생물지 발간」 연구사업단의 노력의 결과다.
생물지는 모든 생물의 특성을 상호 비교해 생물자원의 분류 검색체계를 확립하고 각 생물의 분류, 생태, 분포, 용도 등 포괄적인 정보를 집대성한 생물자원 관리체계의 국가 기본 지침서다.
생물지 발간연구 사업은 전국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자생생물 서식지로부터 생물자원을 채집한 후 각 종이 가지는 형태적, 생태학적, 생화학적 특징 등을 최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해 분석·관찰한 후 특징을 기재하며 또한 생물종이 가지는 종의 역사를 함께 기술하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이번에 발간되는 생물지에는 한반도에 서식하며 황금박쥐로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오렌지윗수염박쥐(붉은박쥐)을 포함한 척추동물 익수목(박쥐목, Chiroptera) 22종과 생분해효소 등 유용물질을 생성하는 목재부후균이 포함된 민주름버섯목(Aphyllophorales) 58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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