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휴일이면 수백 명 관광객 및 사진작가 몰려
김준
| 2010-07-29 14:51:29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화천군청(정갑철 군수)은 서오지리 마을이 강변에 위치한 여건으로 장마철이 지나면 오물과 쓰레기가 쌓여 매면 수많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불모지였다. 군은 마을 연꽃 작목반과 6년간의 노력으로 99,173㎡규모에 이르는 연꽃마을을 만들어 새로운 마을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꽃마을로 변모할 수 있었던 것은 정갑철 화천군수와 서윤석(현 서오지리 연꽃 작목반장)씨를 중심으로 농가 10여 가구가 모여 대책회의를 열고 처음 661㎡도 되지 않는 부지에 정화식물인 연 식재를 해 자연도 보호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볼거리를 통해 마을 소득원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아 현재 148,760㎡의 연 밭을 이루었다.
그 결과 이른 봄에 피는 수련을 비롯해 국가보호종인 가시연과 순채, 어리연 등 200여종의 연을 볼 수 있게 되었고, 휴일이면 수많은 사진작가를 비롯하여 수백 명의 관광객들이 모여 수백 종의 연꽃을 보고 쉼을 찾고 돌아간다.
연꽃 식재를 통해 인공의 흔적을 없애고 강변에 사는 식물과 조화를 이뤄내 매년 초여름이면 물 닭을 비롯해 휘파람새와 원앙 등의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물위에 새끼를 데리고 노니는 그림 같은 장면을 수시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008년에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식용 연 재배를 통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먹을거리를 만들어 내기로 하고 2009년 2층 규모의‘연 체험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연 체험관은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연콩물국수와 연꽃튀김, 연지(연뿌리 동치미)등 26여종의 음식과 고급 선물용 연차와 연주를 비롯하여 가정용 연화분도 판매하고 있다.
서오지리 연꽃 작목반 서윤석 반장은 “자연의 불모지를 인공장식물이 아닌 자연식물을 통해 변화를 이루고 새로운 볼거리를 만드니 마을 소득원이 될 수 있었다.” 며 “연꽃 만개를 통해 관광객들이 몰일 수 있어 단체관광객들은 미리 전화 예약을 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연꽃을 이용한 음식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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