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체계 시장수요 맞춰 大개편
배종범
| 2010-07-27 10:08:38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지식경제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인 에너지산업의 인력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수출산업화·신성장동력화로 대표되는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인력양성 체계를 대혁신하고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그린 레이스’(Green Race)라 불리는 투자증가와 함께 인력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수주 성패에 따른 변동성 등 에너지산업의 구조적 특성으로 시장실패의 가능성이 크고 관련학과 부족-학제 경직성 등으로 학과·대학원신설 등 기존 방법으로는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식경제부는 기업참여(고용연계성 강화), 맞춤형 트랙운영(수요급변에 탄력적 대응), 사업 대형·장기화(미래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 등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인력양성체계 혁신방안'을 7월 27일 공청회를 통해 발표하고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수렴, 8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에너지인력양성 체계 혁신방안'은 앞서 수행된 인력수급분석(‘09.7), 중장기 전략수립 연구(‘09.12), 인력양성 혁신 워크샵(’10.2) 및 수 차례의 산학연 전문가 검토회의(‘10.3~6) 등을 거쳐 마련됐다. 인력수요 선제대응, 기업중심 사업체계, 전략적·탄력적 운영, 융합 및 집중을 혁신의 방향으로 정하고 인력양성 전주기에 기업 직접 참여, R&D 연계성 강화, 학과의 틀 대신 기업맞춤형 트랙지원으로 사업체계를 혁신했다.
또 프로그램을 재설계해 특정 분야에만 지원 가능했던 사업구조를 에너지 관련 다양한 수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특히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미래기술 분야에 최장 10년간 지원하는 미래선도 인력양성(GET-Future: Green Energy Technology-Future)사업을 신규 추진, 차세대 원천기술 최고급 R&D 인력을 양성하고 기초 분야는 우수인력 유치기반을 확대, 고급 분야는 정책연계성 및 고용연계성을 강화해 융복합형 인력양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사업이 확대되고 대형·장기화됨에 따라 인력양성협의체 운영 등 적극적 기업수요 발굴로 전략성을 강화하고, 경쟁 및 중간탈락(Early Exit) 제도 도입 등 사업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