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청 야립광고판과 역 대형광고판이 지역작가의 전시공간으로 변했다
김준
| 2010-07-06 11:20:5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문화향수를 접하는 길은 전시관이라는 한정된 공간만 연상하다보니 경직된 이미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할뿐더러 일반인들이 접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을 변모하기 위해 강릉시는 ‘그림과 시가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를 창출하기에 이르렀다.
시는 시민들에게 예술작품과 좋은 글을 손쉽게 접하여 정서함양과 문화적 감상 전달 및 예술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강릉역 오거리 대형광고판과 시청 앞 야립광고판을 이용하여 분기별 1회 게시한다.
이번 게시로 강릉역 오거리 대형광고판은 지역 예술인들의 공간 이미지를 통해 첫 작품으로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며 화가인 차영규 의 ‘화음(和音)’이 게시되며, 시청 앞 아립광고판은 지역출신 문인들의 공간 이미지를 통해 첫 글로 박용하 시인의 ‘바다로 가는 서른 세 번째 길’이 게시됐다.
시민들은 그동안 익숙해진 상업용 광고대신 아름다운 그림과 좋은 글을 접하고 지역 작가들은 자신의 세계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도시문화의 품격을 높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매옥(여,47세)씨는 “상업용 광고만 접하던 것을 강릉지역 출신 예술인들의 좋은 그림과 시를 접할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릉시청은 “앞으로도 시대변화에 맞는 홍보방안을 이용하여 시민들이 지역문화의 관심유도를 이끌고 지역작가의 사기진작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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