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효율등급제 통해 국제공조 강화

장춘일

| 2010-07-02 10:11:16

미국과 일본은 EU의 시행시기에 맞춰 임의 인증에서 강제인증으로 전환 예상 타이어

[시사투데이 장춘일 기자] 7월 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세계타이어 메이커 Big3인 미쉐린, 굿이어, 브리짓스톤의 레귤레이션(Regulation) 담당자가 모두 참석해 “타이어효율등급제”에 대해 논의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 세계타이어시장 점유율(%) : (미쉐린) 20, (브리짓스톤) 18, (굿이어) 17

지식경제부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타이어효율등급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국내 타이어 제조회사를 포함해 주요 타이어 수입사, 국․내외 자동차 제조회사 관련협회․단체 등도 모두 참석해 “타이어효율등급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는 에관공에서 한국의 타이어효율등급제도 현황을 먼저 발표하고 이어서 각국의 타이어효율등급제도 현황에 대해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미쉐린, 브리짓스톤, 굿이어는 EU․일본․미국을 대표해 각국의 타이어효율등급제도와 공조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外國의 타이어 효율등급제도 도입․시행 현황>

국 가

시 기

대 상

내 용

형태

표시방법

벌 칙

E U

’12.11월

생산․수입 승용차,

경․중상용차 타이어

회전저항․젖은 노면 접지력(7등급) 및 소음 등급표시

강제

인증

라벨

직접부착

판매 불가

미 국

’10년下

모든 타이어

(차량 총중량 4.5톤 이하)

회전저항․젖은 노면 접지력․내마모성(0~100) 범주표시

임의

인증

라벨

직접부착

없음

일 본

’10.1월

승용차 타이어

회전저항(5등급), 젖은 노면 접지력(4등급) 등급표시

임의

인증

카달로그

없음

* 미국과 일본은 EU의 시행시기에 맞추어 임의인증에서 강제인증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

현재 지경부는 2011년 하반기부터 업계 임의인증으로 타이어효율등급제를 시작해서 2012년 하반기부터는 전체 승용차량 타이어를 대상으로 강제인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1.8%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고효율 타이어 보급률이 향후 全 승용차량으로 확대될 경우,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약 350천 TOE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소비자 개인적으로는 승용차 1대당, 3년간 122천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 일반 승용차(연비 11㎞/L)가 서울-부산을 약 594만번 왕복할 수 있는 양

** 타이어 값은 52천원 상승하는 반면 연료비는 174천원 절감

< 타이어 효율등급제도 개요 >

◇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접지력(제동력)을 측정․ 등급화해 제품에 부착, 소비자가 에너지효율이 높은 타이어를 선택토록 유도하는 제도

* 미국 수송연구회 자료에 의하면 보통 타이어의 회전저항이 10% 감소하면 약 1.74% 자동차 연비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됨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타이어효율등급제도”를 추진하고, EU․미국․일본의 타이어 제조사와 전략적 관계를 형성하는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국가간 상호인증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타이어 제조사의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EU(타이어 수출량의 약 34%를 차지)는 2012년 11월부터 효율등급표시 부착을 의무화하여 미부착시에는 수입을 금지하는 등 등급표시제도가 무역규제로 작용할 전망

앞으로도 지경부와 에관공은 “이번 국제세미나를 시작으로 “타이어효율등급제도”의 성공적인 실행과 정착을 위해 국제공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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