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60주년 맞아 한국군 단독 최초 승리전투인 춘천대첩 재현행사 열다

김준

| 2010-06-22 08:15:20

2군단 60년 전 아픔을 되새기며 안보의식 함양하자 대한민국 육군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육군 2군단(오정석 군단장)은 오는 25일 군단사령부 주관으로 춘천시 동면 가래울 일대에서 군단 장병들과 도내 지자체장과 6.25참전전우회 참전용사와 시민, 학생 등 800명을 초청 참석하는 가운데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해‘춘천대첩재현행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춘천대첩은 1950년 6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북한군의 기습남침 대항에 맞서 당시 춘천지역을 방어하고 있던 한국군 6사단과 16포병대대가 춘천시민과 학도병의 혼연 일체가 되어 북한군 2군단과의 대치 속에 적을 막고 한국군의 한강선 방어와 미군 증원에 필요한 시간을 벌게 해준 한국군 단독 최초의 승리전투이다.

그 당시 피· 아 전투력은 북한군 3만8천명으로 한국군 9천명의 4.2배가 우세하며, 한국군은 한 대도 없는 전차를 북한군은 30대나 보유하였고, 한국군 16포병대대가 보유한 화포12문에 비해 북한군은 180문이나 보유한 상태로 격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군은 북한군에 열세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물러섬 없이 자리를 지킴으로 북한군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

6월25일 새벽4시에 기습공격으로 오전 9시경에 지내리까지 북한군은 진출하게 되었다. 한국군 6사단 7연대 1대대 연대장 임무택 중령의 지휘아래 우두산 일대의 북한군 공격을 저지했다.

16포병대대는 옥산포 일대 배치되어 화력을 지원하면서 포탄이 북한군에 탈취될 것을 우려해 우두동에 있던 포탄 5,200여발을 춘천농고(현재춘천농공고)학도군과 춘천시민이 함께 소양강이남 춘천사범학교로 운반되어 차후 지속적인 사격을 위한 포탄을 확보함으로써 춘천대첩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그 후 6월27일 육군본부로부터 서부전선 붕괴로 6사단을 이끈 김종오 사단장(대령)은 철수지시를 접수 받고 저녁 6시경 춘천 남쪽에 위치한 원창고개 일대로 방어선을 조정함으로써 춘천 대첩은 종료됐다.

이날 행사는 조국을 수호한 국군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과 6.25전쟁을 상기하고 춘천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며, 천안함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의식을 함양하기 위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2군단 연병장에서는 식전행사로 군단 특공부대 장병들의 특공무술과 의장대 시범은 물론 장병들의 난타공연과 특전사 장병 12명의 고공 강하가 있을 예정이다.

행사장 주변에는 6.25전쟁 당시 시식체험과 사진 전시회는 물론 참전용사 건강검진 센터를 운영하는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후 춘천시 동면 가래울 소양강변에서 춘천대첩 재현을 통한 전투사항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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