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입속은 ‘치주질환’ 주의보
정명웅
| 2010-06-21 08:28:37
치은염 및 치주질환 매년 7~8월에 급증
무더운 여름-최근 5개년 평균 치은염 및 치주질환 월별 진료인원 추이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2009년 5개년의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의 최근 4년간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9.4%, 13.1% 증가했다.
또 5개년 평균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년 7~8월에 급증해 여름철에 최다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수남 진료심사평가위원(치과전문심사위원)은 “여름철에는 체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구강 내 세균이 활성화되어 감염이 잘 생기게 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 섭취가 늘어나 치아를 부식시키는 등 치주질환을 발생시킨다”며 “갈증이 나면서 살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치아가 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7~8월에는 방학과 휴가를 맞이해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진료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진료인원은 2005년 515만명에서 2009년 738만명으로 4년간 223만명, 연평균 약 55만 8천명씩 증가했다. 또 총진료비는 2005년 2,165억원에서 2009년 3,532억원으로 4년간 1,367억원, 연평균 약 341억 7천만원씩 증가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