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비로 가축폐사율 줄일 수 있다

김준

| 2010-06-14 11:25:20

가축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청정 이미지를 살리는 강원한우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해마다 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중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폭염이다. 폭염은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몇몇 국가에서는 폭염에 대한 특보를 내린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기상청의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2단계로 구분하여 내린다. 낮 최고기온이 최고 32~33℃이상인 경우가 2일정도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낮 최고기온이 35℃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최근 3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시작되고 기상청은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원도는 가축도 폭염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강원도청 축산과는 축산물 사전 점검과 정비 등 예방에 있어 특히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여름철 축산분야 재난대비 피해예방 및 가축 관리요령』을 도내 폭염으로 가축의 폐사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공조체제 유지와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음을 11일 발표하였다.

또한 여름철 가축질병 방역대책을 적극 추진하도록 도 가축위생시험소, 시· 군, 축협, 생산자협회, 축사농가에 시· 군과 축산농가에 시달하고 ‘여름철 가축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소는 기온이 높아지면 사료섭취량이 감소되고 기온 35℃ 이상시 소화율이 20~30%저하되며, 젖소는 산유량이 떨어지고 비타민과 광물질 요구도가 높아져 번식률이 낮아지므로, 환기창이나 통풍창을 크게 설치하고 태양열 차단을 위한 단열재 부착을 통해 축사내의 온도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아울러 소에게는 시원한 물을 충분히 자주 먹인다. 한낮에 축사내부에 시원한 물 뿌림과 양질사료 급여비율을 높여주고 소금을 급여하여 준다.

돼지는 체표면의 땀샘이 퇴화되어 다른 가축에 비해 체열 발산 능력이 떨어지므로 고온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에 따라 사육 농가는 단열과 차광막 및 송풍시설을 점검하고 밀사가 되지 않도록 하며, 기호성이 높은 사료 공급과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닭은 깃털에 쌓여 있어 체온조절이 어려워 무더위에 약하고 폭염 시 산란율과 증체율이 떨어지며 열사병 등이 발생하므로 계사 천장에 단열제를 설치하고, 계사 내 환기는 자연환기 보다는 환풍기를 이용한 강제통풍을 실시한다.

또한 고압 분무장치를 설치하여 미세 물방울을 분무토록 해 평상시보다 단위면적당 닭 수용 율을 10~20%정도 줄여 체열 발산을 최대한 줄이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먹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원도는 “폭염으로 가축의 폐사율이 곳 농가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폐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10년 축산분야 재난대비 피해예방 및 가축관리 요령』을 참조할 것”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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