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야생동물들

박태균

news25@sisatoday.co.kr | 2010-05-10 09:19:47

멸종위기종인 독수리, 수리부엉이, 말똥가리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솔부엉이 등 총 641마리 자연으로 복귀 부상딛고-올무에 걸린 고라니 구조 부상딛고-구조된 고라니 치료 부상딛고-멸종위기종 산양 치료 [시사투데이 박태균 기자]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9개 시․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조난․부상당한 야생동물 총 2,353마리를 구조하였으며, 이 중 부상에서 완치된 641마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부상이 심한 야생동물 상당수는 구조․치료 중에 폐사되었으며, 다리와 날개 등이 심하게 골절 또는 절단되어 자연복귀가 불가능한 야생동물들은 동물원 등 전시․보호시설에 인계했다. 2006년 강원과 경북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부산, 울산, 경기, 충남․북, 전남․북, 경남, 제주 등 11개 시․도에서 센터를 설치․운영(충남, 제주 연내 준공예정) 중이며 이들 외에도 응급치료 및 이송을 담당하는 개인동물병원 등 1차 진료소(시․군․구 지정) 약 200개소와 동물원 및 가축위생사업소 등 2차 진료소(시․도 지정) 25개소 등이 전국에서 구조․치료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운영중인 11개 구조관리센터에 대해서는 홍보 및 순찰강화 등을 통한 조난 또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조속한 발견․신고체계 구축과 전문인력, 시설․장비 확충을 통한 구조․치료의 효율성 제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운영지침」을 제정․시행하게 된다. □ 환경부 관계자는 "조난 또는 부상당한 야생동물들을 정성껏 구조․치료하여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은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사례이며,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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