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王정조 시장납시오! '

김가은

news25@sisatoday.co.kr | 2010-05-04 14:12:31

[시사투데이 김가은 기자]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수원 못골시장에서 정조대왕이 시장에 온 사연을 퍼포먼스로 재현한다. 정조대왕은 백성을 생각하는 바른 정치와 부모님에 대한 효행으로 조선 왕조 사상 가장 뛰어난 왕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힌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을 목격했던 정조는 부모님에 대한 각별한 효심으로 대규모의 화성행차를 13회나 단행했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수원화성에서 열었다. 정조의 실천적인 효심은 우리에게 효왕(孝王)의 표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원의 못골시장은 2008년 10월부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약칭 : ‘문전성시’ 프로젝트)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 상인들끼리 라디오방송국(못골온에어)도 운영하고, 상인합창단(줌마불평합창단)과 밴드(늦바람밴드)가 노래하고 있으며, 상인기자단에서는 매달 2회씩 지역신문(못골소식지)을 펴내고 있다. 점포가 채 100개도 안되는 작은 골목시장에서 흥과 정취, 이야기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100여 점포의 모든 상인들이 총출동하여 축제에 참여하는 이유는 전통시장이 상거래뿐만 아니라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상인 스스로 만든 재미있는 문화를 고객들에게 나누는데 축제의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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