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지역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박민아

news25@sisatoday.co.kr | 2010-04-20 09:44:32

문화관광부 내 몸에 맞는 문화처방전 골라서 배운다 상인과 시민이 골고루 모여 만들어진 댄스스포츠 강좌. 수강생들의 연령대는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이들 중 몇몇은 고혈압이나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 몸살림운동 연구소의 김중수씨가 강의하는 몸살림체조는 반복적으로 몸을 펴고 구부리는 간단한 동작들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모두 따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이 허리를 바로 세우고 가슴을 피면 건강해진다'는 것이 몸살림 체조의 취지.
수요일과 목요일(오전 10시, 오후 8시) 생생클럽(수유시장 주민 쉼터)에서는 '미디어교실'이 열린다. 이불상점 우먼로드 블로그의 방문객이 강의를 시작한지 2개월여 만에 500명을 넘어 함께 강좌를 듣는 다른 상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마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아이의 교육에 좋다는 젊은 어머니부터 잡지가 좋아 발행된 잡지를 집에 모두 꽂아놓으셨다는 중년 여성까지 독자도 매우 다양하다.
인근지역 시민들의 참여로 시장옥상 주차장에서는 체험프로그램과 벼룩시장이 개최된다. 또한 시장통 포장마차거리에서는 시인과 문학인을 초청하여 술판 속에서 시낭송회를 벌리는 ‘막걸리 낭만토크’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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