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6대 전략광물 자주개발률 25.1% 기록

김가은

news25@sisatoday.co.kr | 2010-04-19 11:52:08

우라늄을 최초로 자주개발한 원년 광물이 자원이

[시사투데이 김가은 기자] ‘09년 해외광물자원 투자실적은 지경부에 따르면 ‘09년도 자주개발률은 전년(23.1%) 대비 2.0%p 상승한 25.1%을 기록했으며 6대 전략광종의 자주개발량은 신규광산 지분인수 및 기존광산 생산증대로 대체적 증가했으나 동은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6대 전략광종: 유연탄, 우라늄, 철, 동, 아연, 니켈

특히, ‘09년은 캐나다 데니슨社 생산사업의 지분을 인수해 최초 우라늄을 개발한 원년으로서의 의미와 금융위기에 따른 수입액 감소현상도 자주개발률 상승의 외부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09년 신규진출 사업수는 전년 대비 17% 감소해 59개를 기록했고 투자액도 전년대비 45% 감소한 1,026백만불에 그쳤는데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광산물 가격 하락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별로는 유효신고사업 271개 중 51%가 인니(41개), 몽골(38개), 호주(33개), 중국(25개) 등 아시아·대양주 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누적 투자액 규모도 호주, 인니 순이었으나, ‘09년 투자액은 암바토비, 이모라렝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라 마다가스카르(296백만불), 니제르(238백만불) 순으로 나타났다.
‘09년은 신흥 유망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이 활발했고 사업실적이 전무했던 지역에 신규 진출(8건)해 자원개발지역의 다각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종별로는 유효신고사업 중 64%가 유연탄(73개), 금광(64개), 동(37개)에 집중되어, 선광·제련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 않거나, 시장 내 Trader가 많고 가격상승폭이 높은 광종에 투자가 편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누적 투자액 규모는 유연탄, 동, 니켈 순이지만 ‘09년은 우라늄 신규 개발 추진으로 우라늄 투자액(314백만불, 30,6%)이 유연탄 다음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사업 단계별로는 누적투자액이 생산단계, 개발단계 순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09년도는 개발단계의 투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암바토비(니켈), 뚜뚜이(유연탄), 물라벤(유연탄)과 같은 기존 개발광구의 투자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 주체별로는 전체 투자액 중 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불과하나 ‘09년은 금융위기로 민간투자가 크게 감소하고 광물공사 등 공기업이 투자를 선도해 공기업 비중이 63%로 급증했다.
또한, ‘09년에는 유연탄·우라늄 실수요기업인 한전·한수원이 개발·생산 사업 투자 비중을 대폭 늘렸으며 인니에서 세계 5번째(생산규모) 유연탄 광산을 운영하는 (주)삼탄의 신규사업(반다나, 오보르한가이 유연탄 사업) 진출도 두드러졌다.
아울러 '09년도 회수액은 397백만불로서 유연탄광 사업의 판매 및 배당금 수익 등 생산량 증가에 의해 전년 대비 15%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종별로는 유연탄이 전체 회수액의 77%를 차지하고 국가별로는 대형 유연탄 및 철광 생산사업이 집중돼 있는 인니·호주가 96% 차지하고 있어 지역 다변화의 요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회수실적은 여전히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09년 누적투자에 대한 누적회수율은 52.1%로 전년 대비 2.8%p 감소했는데 작년은 조사·개발단계 신규진출이 많아 지분투자비 등의 비용 증가폭이 큰데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탐사·개발·생산·회수까지 장기간이 걸리는 자원개발사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업을 분석한 결과, 실제 투자가 이루어진 사업 270개(전체사업: 376개) 중, 성공사업 17개, 진행사업 153개, 실패사업 100개로 구성하고 있고 조사·개발단계에서 생산까지 도달한 사업은 249개 사업 중 단 33개(13.3%)에 불과하다
주요 실패원인은 광황불량 등 경제성 저조에 기인하고 있어 정부의 조사사업 지원 확대와 더불어 민간의 탐사수준 및 타당성 검토 능력 배양을 위한 자구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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