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일부 주민의 수은농도 조사 결과

박주환

news25@sisatoday.co.kr | 2010-03-17 00:08:13

영천시와 군위군의 일부주민 혈중 수은농도 비교적 높게 나타나 경북지역-혈중 수은농도 분석결과

[시사투데이 박주환 기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경북 영천시와 군위군의 일부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은노출 및 건강영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성인남여 119명(평균연령 68세)을 대상으로 혈중 및 요중 수은농도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혈중 수은농도는 기하평균이 16.69~16.81㎍/L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수은으로 의한 건강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중추신경계(신경행동기능), 말초신경계(손떨림) 및 신기능(요중 NAG, β2-MG) 검사를 한 결과에 의하면 혈중 수은 고, 중, 저 농도에서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음용수시료 22점 모두 수은이 불검출됐고 쌀시료 22점의 수은농도 평균은 0.01ppm이었으며 일부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돔베기의 평균 수은농도는 1.54㎎/㎏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분석된 돔배기는 8점(4점 중복)으로 시료수가 적어서 돔배기중의 수은농도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돔배기의 수은농도와 건강영향평가를 위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또 조사에서 분석되지 않은 채소류, 어류, 토양, 지하수 및 직업적 노출원인 등 기타 환경요인중의 수은농도가 분석되어야 정확한 수은노출원 및 기여율을 파악할 수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상자가 대부분 고령이고 조사인원이 적어 지역의 평균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올해 중 관계기관(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식품부, 질병관리본부, 지자체)과 공동으로 이 지역 주민을 포함한 경남․북지역에서의 수은의 노출실태와 건강영향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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