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철저한 준비로 안전한 산행을
김가은
news25@sisatoday.co.kr | 2010-03-11 11:33:09
[시사투데이 김가은 기자]
해빙기를 맞이해 눈사태, 낙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탐방로와 교량 등 공원 내 모든 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일 설악산에서 2명의 인명피해를 낸 눈사태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우내 쌓였던 눈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봄맞이 산행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등 19개 국립공원 탐방로 292개 구간 1,184㎞의 낙석지역과 교량 890개, 계단 580개 등 시설물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반의 구조체계를 재점검하고 응급조치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등 높은 산악지형과 탐방객이 많은 16개 국립공원에서 안전관리반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이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161건의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돌연사 36.7%, 추락 35.4%, 익사 15.5%, 동사 2.5% 순이었다.
심장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 산행 전에 5분 정도의 전신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며 낙석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벽과 같은 급경사지를 지날 때 반드시 토사의 흐름을 잘 살피고 이동해야 한다.
공단 이용민 재난관리팀장은 “산악지역은 급격한 기상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해빙기에도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에 준하여 의류와 장비를 준비하고 평소 고혈압이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무리한 산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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