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원격진료 서비스 개통

김진호

news25@sisatoday.co.kr | 2010-03-02 11:11:59

u-Health 시범사업 평가결과, 평균 99.6% ‘계속 서비스 이용 희망’ 충남 서산 개통식-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내용

[시사투데이 김진호 기자]

충남 서산시청에서 26일 충남도청․서산시․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충남 서산시 u-Health 서비스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u-Health 서비스는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원․보건진료소․환자 가정을 통신망으로 연결하고 의료기관의 의료진이 원격지 환자에게 원격진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의료서비스이다.

이에 서산시 주민들은 u-Health 서비스를 활용해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산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이고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고 일부는 거동이 불편해서 병원 방문도 어려운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 없이 거주하는 집이나 노인요양원, 인근 보건진료소에서 평소 이용하던 병원의 의료진에게 더욱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u-Health의 안정성, 수용여건 및 제도 도입방향 등 검증하기 위해 2003년부터 다양한 형태의 시범사업을 해왔고 지난해 12월 말 법무부, 국방부, 지자체 등에 대해 1,6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만 7,271건의 u-Health 서비스를 실시했다.

u-Health 서비스의 안전성과 관련해 시범사업 참여 의료인은 “u-Health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의료사고 등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고 원격지의사가 의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환자와 질환에 대해 실시 가능한 것”으로 평가했다.

의료인과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보통 이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평균 99.5%로 u-Health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평균 99.6%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u-Health 서비스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대면진료와 비교해 서비스 이용 시마다 의료기관 왕복 교통시간이 평균 2시간 45분 절감되고 교통비와 기회비용 등을 고려할 때 평균 7만9천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개선 등 u-Health 서비스의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성공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러한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취약지역 등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환자 중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의사-환자 간의 원격의료 허용을 포함하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그동안 제도적 한계에 묶여 있던 u-Health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다”고 덧붙였다.으로 전망했다.

*u-Health(ubiquitous-Health)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혈압·심전도 등 생체정보를 측정·전송하면, 원격지 의사가 영상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진료·건강관리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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