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맞이 지역축제 '안전'부터 챙겨야
김성일
news25@sisatoday.co.kr | 2010-02-25 11:04:17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28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국 정월대보름 주요 행사장 298개소에 소방차 388대를 전진배치하는 등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행사장 안전관리 점검·지도를 강화한다.
이번 정월 대보름에는 전국 298개소의 행사장에서 120여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화기취급이 많은 민속축제가 열릴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에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화재예방 및 초기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후가 건조하고 날씨가 풀리면서 산과 들에서 논두렁·밭두렁 불 놓기가 많아져 대형산불로 번질 것이 우려됨에 따라 지상에서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산불예방 캠페인 및 순찰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중에서는 소방헬기를 이용한 항공순찰과 홍보방송을 실시하는 등 산불예방과 초기진화에 만전을 기하고 산림과 인접한 중요 목조문화재 등에 대한 화재경계활동 강화와 신속한 진화체계를 확립하고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지역주민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근 소방관서와의 응원출동시스템도 점검한다.
전국의 17개 소방본부와 186개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방종합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 및 비상연락체제를 재점검해 산불 등 각종 사고에 한층 더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월 대보름맞이 창녕 ‘화왕산 억새풀태우기’축제 행사 중 88명(사망 7, 부상 81)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교훈삼아 3월 3일까지 ‘지역축제 안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소방방재청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지역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와 사전현장답사를 실시, 안전관리요원의 현장배치 등 안전사고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역축제를 개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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