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의 이동경로 인공위성으로 추적

졍명웅

news25@sisatoday.co.kr | 2010-02-24 00:32:11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이용해 이동경로 추적 인공위성 추적용 전파발신기 부착 대상종 솔개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공위성용 초소형 전파발신기를 이용한 솔개, 말똥가리, 독수리 등 수리과 3종의 이동경로 연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류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부산광역시 낙동강하구엔코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인공위성용 전파발신기를 이용한 동물의 이동경로 연구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용하는 첨단 연구기법이다.

특히 인공위성을 이용해 이동경로를 추적하게 되는 솔개와 말똥가리는 세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연구로서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이들 종의 이동경로를 명확히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동경로의 추적을 통해 멸종위기에 처한 3종의 이동시기와 이동 경로를 새롭게 밝히고 서식지 이용 등에 대한 생태정보를 수집해 서식지 보호대책과 보호전략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동아시아 맹금류 이동 경로의 중심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철새를 대상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동경로 추적 등 첨단 연구기법을 통해 생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며 “희귀철새 등 야생동물의 보호‧관리 분야에서의 국제적 노력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계기와 더불어 국가 생물주권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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