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하는 녹색명절 만들기, 내가 먼저!

김진호

news25@sisatoday.co.kr | 2010-02-12 10:09:04

시간과 경비 절감은 물론 지구환경도 지키는 ‘녹색명절의 지혜’ 필요 녹색명절의 지혜 - 설날 홍보용 이미지

[시사투데이 김진호 기자]

이번 설 연휴에는 우리 가족이 먼저 녹색명절을 만들어보는 것이 어떨까?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환경보호와 온실가스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녹색명절의 지혜 - 설날’을 마련해 홍보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546만 명이 대이동 할 것으로 조사됐고 짧은 연휴로 인한 교통량 집중이 예상된다.

특히 귀성객이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승용차가 77.3%, 버스 17.4%, 철도 4.4%로 조사돼 대중교통 이용률보다 승용차 이용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통정체로 인한 운행시간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귀성․귀경 중에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도 배출 될 전망이다.

1인이 버스를 이용했을 때 km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0.027kgCO₂, 철도는 0.036kgCO₂인 반면 휘발유 자동차의 평균연비를 기준으로 km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0.194kgCO₂로 버스의 약 7배, 철도의 약 5배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또 도심구간 10km를 통과할 때, 정체시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 5kg, 연료 2L, 연료비 3,200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고 30% 부족한 공기압으로 주행할 경우 오염물질은 1km당 0.12g(6.2%) 증가하며 연간 48,960원이 낭비된다.

이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승용차 이용 시 운행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차량 점검을 미리 하는 등 친환경 운전으로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예로부터 명절에는 갖가지 음식들을 넉넉하게 차리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설날에는 간소하고 품격있는 상차림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마음은 풍족한 명절을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1,300만 가정이 1주일에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을 버릴 경우 연간 2만1천toe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그에 따라 5만6천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자원․에너지 낭비 등 경제가치 손실이 2005년 기준으로 18조원, 2012년에는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20%만 줄여도 연간 5조원의 사회․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온실가스도 약 400만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녹색명절의 지혜 - 설날’은 모든 국민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설 연휴 중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실천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귀성․귀경길에 친환경 운전하기, 고향 출발시 플러그를 뽑고 냉장고 가볍게 하기, 명절음식은 적당한 양으로 만들기, 성묘길에도 자연보호하기, 명절선물은 우리 농산물과 친환경제품으로 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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