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주의 당부, 4월부터 본격 유행 예상

김가은

news25@sisatoday.co.kr | 2010-02-11 11:51:44

소아, 만성 간질환자, 장기 해외체류자 등은 A형간염 백신 접종 권고 A형간염 예방접종 권고 대상자

[시사투데이 김가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수인성전염병인 A형간염에 대한 표본감시결과, 2009년 발생건수가 총 15,041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통 4월부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는데 잠복기가 30일 정도임을 고려할 때 2월 말~3월 초부터 만성간질환자나 동남아 등 유행지역 장기 체류자 등 고위험군은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 A형간염 연도별 보고 증감추이: 표본감시 결과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

보고건

798

2,081

2,233

7,895

15,041

(기관당보고건)

(9.9)

(15.0)

(12.9)

(30.8)

(29.8)

증감률(%)

125

161

7

254

91

* 기관당 보고건은 신고된 환자수를 1번 이상 신고에 참여한 의료기관수로 나눈 값임

국내 A형간염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 제조사, 식약청과 협의한 결과, 2010년도 국내 유통 물량은 385만 도즈(이중 성인용 115만 도즈)로 예상된다.

이 중 3월말까지 성인용은 총 51만8천 도즈가 유통되고 2월말까지의 유통 물량은 25만3천 도즈다.

식약청에서는 원활한 백신 수급을 위해서 A형간염 백신 검정 기간을 45일에서 30일로 단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간 질환이 있는 10~30대와 개발도상국 등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 소아는 A형간염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했다.

또 A형간염이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므로 철저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국내 및 해외여행 시, 날음식 섭취를 삼가고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난해 A형간염국제자문회의(‘09.10.) 및 예방접종에 대한 비용-효과분석 연구용역 완료(’09.12.) 결과에 따라 향후 2011년부터는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에 A형간염을 추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 영유아 정기예방접종 도입 시 약 84억 원 소요 예상 (접종률 95%, 국고보조 48%고려 시)

또한 2011년부터 A형간염을 현행 지정전염병에서 제1군전염병으로 변경하여 기존 표본의료기관에서의 신고를 전체 발생 환자 신고로 확대하고 발생 시 역학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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