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생생(生生)도시(EcoRich City) 선정
신경화
news25@sisatoday.co.kr | 2010-02-01 23:40:08
[시사투데이 신경화 기자]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순천시 등 20개 지방자치단체를 ‘2009 생생도시로 선정하고 3일 개최 예정인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시상한다고 발표했다.
생생도시(ECO-RICH)는 Energy(에너지), Commuting(녹색교통), Oasis(물순환), Recycle(자원재활용), Industry(녹색산업), Corridor(생태축), Humanism(녹색시민운동) 등 7개 분야를 고려한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한국형 저탄소 녹색성장의 도시를 모델로 한다.
「2009 생생도시」 평가 결과, 7개의 평가 요소를 종합 고려한 종합 부문에서는 전라남도 순천시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전남 순천시는 생태습지로 유명한 순천만을 정비하고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과 세계 최고의 고강도 마그네슘 자전거 산업 클러스터 구축, 순천만 보전활동 등을 통해 녹색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녹색성장의 모델로 가장 적합한 지자체로 평가됐다.
종합부문 우수 지자체 중 경남 창원시와 광주 서구, 경남 남해군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충북 청주시, 전북 남원시, 광주 남구, 강원 횡성군은 녹색성장위원장 표창을 받는다.
경남 창원시는 공단 밀집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공공과 기업이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적극 협조했다는 점과 공용자전거 시스템인 ‘누비자’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 서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주차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쓰레기 매립장, 용도폐기 저수지 등 혐오시설을 녹색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친환경 저탄소 전략이 우수했다.
경남 남해군은 폐기물 재활용 및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에너지 자립을 지향해 LED를 적극 보급하려는 노력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충북 청주시는 택지개발지구에는 원흥이생태공원, 쓰레기매립장에는 문암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간선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는 한편 그린카와 자전거를 적극 도입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종합 부문과는 별도로 7개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개별 사업별로 우수한 지자체를 선정해 관련 부처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녹색에너지 부문에서는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를 통해 폐기물의 자원화를 실현하고 있는 경기 이천시와 태양열 주택단지 조성, 신재생 에너지 보급과 함께 고효율 조명기기 보급 등 에너지 절약도 병행하고 있는 경기 과천시가 선정됐다.
녹색교통 부문에서는 자전거 수도로 부각된 경북 상주시가 자전거 교통분담율이 21.6%에 달한다는 점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2009 생생도시’는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종합 및 사업부문에 대한 공모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9월 공모를 마감한 결과, 종합부문에는 39개 지자체가, 사업부문에는 67개 지자체의 108개 사업이 응모하여 녹색성장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노력이 뜨거움을 보여주었다.
생생도시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생생도시 지정을 알리는 현판을 수여하고 지자체 우수사례를 사진 중심으로 엮은 ‘2009 생생도시 화보집’을 제작·배포하는 한편 녹색성장체험관(광화문 광장 옆 KT빌딩)에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한국형 녹색성장 모델도시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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